(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한다.
한전과 수자원공사는 23일 경기도 과천시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국의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가 넓은 유휴 수면을 활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면의 뛰어난 냉각 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이상 발전 효율이 높다.
양사는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 재원 조성, 수상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계통연계 설비 구축, 수상태양광 관련 기술 교류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수자원공사가 진행 중인 40㎿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협력을 논의하고, 앞으로 사업여건이 유리한 곳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댐과 하천시설이 건강한 물 공급을 넘어서 청정에너지까지 공급하는 자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상태양광 개발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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