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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외교부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에 "수용 못 해"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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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외교부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에 "수용 못 해" 항의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 호칭" 주장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한국 외교부가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촉진하고자 홍보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과 관련, 일본 외무성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NHK가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동해 표기에 대해 "일본의 입장에 비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다.

오는 4월 모나코에서 열릴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명칭을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새롭게 제작,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공개된 이 동영상은 '2천년 이상 불려온 이름 동해, 이 바다의 가장 오래된 이름입니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각종 사료와 외교 문건을 토대로 동해 병기가 타당한 까닭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IHO 총회에서 국제표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문제와 맞물려 동해 표기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S-23 개정을 통한 '일본해'와 '동해' 병기 주장을 펼치고 있고, 일본은 기존대로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다.

일본에선 이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각료의 독도 망언이 이어졌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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