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보아스 감독 "10명으로 싸워 이겨…중요한 원정승"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스타군단' 상하이 상강(중국)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FC서울을 꺾은 뒤 "(퇴장으로) 10명으로 싸워 이겼다. 중요한 원정승을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보아스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긴 뒤 뒤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따 기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는 후반 8분 헐크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1-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13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반칙으로 1명이 퇴장당하고 데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보아스 감독은 "어려운 경기라 예상했는데 정말 힘든 경기였다. 경기장 환경이 좋지 않아 양 팀 선수들이 경기하기 쉽지 않았는데 잘해줬다"면서 "최선을 다해야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잘 따라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킥 선방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을 막는 연습을 훈련 때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골키퍼가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데얀은 한국에서 골을 많이 넣는 선수이고 좌우 모두 찰 수 있는데, 골키퍼가 침착하게 잘 판단했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수비가 좋았다. 전반전에는 위협을 허용했고 경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후반에는 라인 올리는 것이나 빌드업에서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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