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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내홍…전시감독 vs 집행위원장 갈등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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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내홍…전시감독 vs 집행위원장 갈등 노출

전횡 폭로에 "사실무근" 해명…연임 둘러싸고 마찰 불거져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비엔날레가 내홍에 휩싸였다.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인 윤재갑 씨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동락 집행위원장이 비엔날레 사무국 사무실에서 폭언과 인격적 비하를 일삼았다며 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 감독은 또 임 위원장의 전횡 탓에 지난해 비엔날레 개막을 전후해 전시팀장 2명이 사퇴하는 등 제대로 된 전시회를 이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엔날레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의 예비비 9억원도 임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조각 프로젝트에 투입해 비엔날레를 위해서는 10원도 쓰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임동락 집행위원장 측은 전시팀 직원 사직 문제와 관련해 본인들이 원해서 사직한 것으로 인격적 비하와 폭언을 일삼은 사실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임 위원장 측은 조각 프로젝트에 부산시 예비비를 지출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문제의 예산이 부산시장 특별교부금으로 수영강변 문화예술환경 조성사업에 사용돼야 하는 것으로, 지난해 비엔날레 행사 사업비로 사용할 수 없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내홍을 두고 부산 문화계에서는 임 위원장의 연임 문제를 둘러싼 미술계의 알력이 표면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 위원장은 2015년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에 취임해 같은해 바다미술제와 지난해 부산비엔날레를 치렀다.

임 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28일까지로,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연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서 시장은 임 위원장 연임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미술계 내부의 갈등상황이 표면화됐다는 것이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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