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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신세계푸드 지원금 공방…"퍼주기"vs"지원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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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신세계푸드 지원금 공방…"퍼주기"vs"지원 적절"

이상정 군의원 "6억 지원 불구 지역농산물 안쓰고 비정규직만 고용"

(음성=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음성에서 벌어진 대기업 계열사의 비정규직 대거 채용 논란이 기업 유치를 위한 '퍼주기식 지원' 공방으로 번졌다.






음성군의회 이상정 의원은 20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음성군은 기업유치에 혈세를 투입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원남산업단지에 입주한 신세계푸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음성군은 2012년 충북도와 함께 6억원을 지원해 신세계푸드를 유치했지만 이 업체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전혀 쓰지 않고 생산직 노동자 300여 명을 고용하면서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에 입주한 기업 상당수가 비슷한 사정"이라며 "저임금으로 인력을 조달하고 산업재해 책임마저 지지 않으려는 이런 행태로 노동자들은 적정한 임금과 산재보험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음성군은 H중공업과 T금속, H사 등에도 50억∼100억원의 기업유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고용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군은 기업유치만 했을 뿐 이후 지역 주민 고용 등 후속 상황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민중연대도 이날 이필용 음성군수를 면담한 자리에서 신세계푸드 문제에 대한 지원금 환수를 비롯해 기업지원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음성군은 "6억원은 관련 조례에 따라 산업단지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비를 지원한 것으로 산단의 모든 업체가 혜택을 받는다"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퍼주기식 지원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다단계 인력 고용과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특별근로감독을 받고 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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