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권유지를 위해 천륜마저 저버리는 김정은 정권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올라야 함이 더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 용의자가 5명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북한 배후설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김정남 살인사건을 놓고 '북풍', '안보장사', 음모론 등을 제기하며 북한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은 아직도 북한 소행을 믿을 수 없는지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정권의 인권 유린과 범죄행위를 묵인한 채 평화를 말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범죄임을 야권은 이제라도 자각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회가 북한인권법 제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 설립 등 후속조치 실행에 더 큰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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