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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손학규 "국민의당 지지율 오르고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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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손학규 "국민의당 지지율 오르고 승리할 것"

안산서 국민의당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 열려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은 19일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 행사장을 찾아 저마다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선주자인 안철수·천정배·손학규 전 대표, 경기도당 당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만 당원 만들기 출정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당내 경선을 앞둔 대선주자들과의 토크쇼에 관심이 쏠렸다.

대선주자와의 대화는 공통질문 2개와 개별질문 1개로 진행됐다.

안 전 대표는 당과 자신의 지지율을 올릴 방법을 묻는 공통질문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인용되고 대통령이 퇴진하면 그때부터 지지율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4월 총선 승리로 여대야소를 깨고 정치지형을 바꾸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 국민의당 역할을) 알리면 지지율이 급등해 대선 승리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천 전 대표는 "넉 달째 광장을 메운 국민은 대한민국이 깨끗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됐으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렇게 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와 실제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면 지지율은 오르고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손 전 대표는 "대선 앞둔 남은 기간 우리나라 정치는 전광석화 같은 변화가 일어날 거다.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인용되면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누가 이 나라를 개혁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이끌 것인가 등을 보며 민심이 결정될 거다.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당원들이 현장에서 적어 종이비행기로 날려 보낸 개별질문에도 답변은 막힘이 없었다.

안 전 대표는 자강안보론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자강안보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 스스로 몸을 지킬 힘을 기르자는 것"이라며 "방산비리를 뿌리 뽑고, 첨단 국방체제를 갖추고, 군인 인권과 안전문제, 자기 계발에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군 복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검찰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정의롭게 만들려면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런 개혁을 하려면 자신부터 약점이 없어야 하고 배짱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제가 최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최근 입당한 손 전 대표 외에 국민의당에서 뜻을 함께할 분 더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80일간 우리나라 정치에 커다란 변화가, 새판짜기가 이뤄질 것이다. 국민주권개혁회의가 국민의당과 통합한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금 다른 당 의원에게 바로 나오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국민의당으로 개혁세력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견 발표에서도 각 대선주자의 답변에는 거침이 없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의 의미는 과거 청산과 미래 혁명이다. 과거 청산과 미래 혁명 모두 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대선 승리,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직한 사람, 깨끗한 사람, 유능한 사람, 책임져온 사람, 미래를 이끌고 갈 사람, 이 다섯 가지 조건에 부합한다고 자부한다. 기회를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호소했다.

천 전 대표는 "정치는 정의의 정치와 강도 떼의 정치가 있다. 넉 달째 광장에서 강도 떼의 정치를 청산하자고 염원을 모으고 있다. 이런 염원을 모아서 국민의당이 앞장서 정의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기득권, 패권과도 맞서려고 하면 소신과 용기, 배짱을 가진 지도자야 한다. '원샷 원킬'로 한번 나온 찬스를 바로 살릴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자부한다.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기업인에게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장사하기 좋은 나라, 노동자·청년에게는 일자리가 풍부한 나라, 학생에게는 학교가 지옥이 아닌 즐거운 나라, 어르신에게는 노년생활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 전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세월호 사건과 같은 일이 없는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나라의 틀을 바꾸어 대통령의 특권을 없애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안철수·천정배·손학규 전 대표, 세 분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적 관심과 흥행을 높여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며 "경기도부터 녹색 돌풍, 국민의당 돌풍을 이끌자"고 강조했다.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당 차원의 당원 배가운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10만 당원을 확보하겠다"며 "경기도당이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당은 현재 2만여명인 경기도당 당원을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당원 1인당 5명의 당원을 배가, 10만원 당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합동 분향, 대선주자 후보별 연설, 경기도당 10만 전사 출정식, 청년당원 입당식, 우수당원 시상,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발대식 등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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