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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세' 입증…'봄날' 맞은 방탄소년단

18일 서울 고척돔서 콘서트…9개국 월드투어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방탄소년단이 왜 '글로벌 대세 아이돌'로 불리는지를 입증하는 무대였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하게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 콘서트를 열었다.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공연 입장권은 2회분 4만 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며 방탄소년단의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메탈리카와 빅뱅의 공연이 열렸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의 흥행성은 이미 입증된 셈이다.

막바지 한파가 닥쳤지만 고척 스카이돔 일대는 일찌감치 10∼20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외국인 팬들도 많이 보여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뱁새', '쩔어',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등 히트곡 24곡을 3시간여 동안 불렀다.

2만여 명의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클럽)가 운집한 공연장은 공식응원봉인 '아미밤'의 푸른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대형 LED 화면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진, 제이홉, 지민, 정국, 슈가, 뷔, 랩몬스터 등 방탄소년단의 일곱 멤버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3일 발매된 정규 2집 리패키지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인 '낫 투데이'는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최초 공개한 '낫 투데이'의 라이브 무대에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방탄소년단은 "2014년 악스홀(현 예스24 라이브홀), 2015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그리고 이번에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그동안 함께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앰 아이 롱'(Am I Wrong)과 '뱁새', '쩔어'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한껏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정국은 '비긴'(Begin)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로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다. 지민은 '라이'(Lie) 솔로 무대에서 관능적인 퍼포먼스와 특유의 미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읊조리는듯한 래핑이 매력적인 랩몬스터의 '리플렉션'(Reflection), 뷔의 솔로곡 '스티그마'(Stigma), 진의 매혹적 발라드 '어웨이크'(Awake) 역시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제이홉 역시 '보이 미츠 이블'(Boy Meets Evil) 무대에서 화려한 독무와 랩 실력을 자랑했다.

대형 LED 화면에 흐르는 영상과 화려한 특수효과, 다양한 무대장치 역시 볼거리였다. 또 방탄소년단은 메인 스테이지와 공연장 가운데 마련된 보조 무대를 수시로 오가며 관객들과 호응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호르몬 전쟁', '21세기 소녀', '피 땀 눈물'을 열창했으며 관객들은 '떼창'으로 호응했다.

또 앙코르곡으로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를 선보인 뒤 이날 생일을 맞은 멤버 제이홉의 생일축하 노래가 흘러나오자 제이홉은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제이홉은 "'윙스 투어'를 시작하는 날, 어머니가 계신 자리에서 '마마'(MAMA)라는 곡을 부를 수 있어서 뿌듯하고 찡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제이홉은 "'윙스 투어'의 첫 콘서트를 콘서트답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랩몬스터는 "우리가 함께하면 '봄날'이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함께 봄날을 걷자"는 말로 작별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둘! 셋!'과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봄날'을 선보이며 이번 공연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펼치며, 다음 달부터 칠레와 브라질, 미국, 태국 등 총 9개국 11개 도시에서 19회 공연을 펼치는 등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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