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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어린이 바깥놀이 공간' 유니세프 놀이상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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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어린이 바깥놀이 공간' 유니세프 놀이상자 설치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6일 연향2지구에 조성한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를 설치했다.

맘껏 놀이상자는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맘껏 바깥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개발한 것이다.






평범한 의자 모양의 형태지만 상자 안에 원반, 줄, 고무공, 나무패, 분필, 공깃돌 등 쓰임새가 다양한 놀잇감이 들어 있어 어린이가 놀고 싶은 대로 맘껏 가지고 놀 수 있다.

계절별로 놀잇감이나 재활용품 등 어린이가 원하는 다른 놀잇감을 채울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마련된 열린 상자다.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은 작년 5월에 개장해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찾고 있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를 주재료로 자연의 상태를 그대로 구성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순천시는 오는 5월 제2호 기적의 놀이터를 신대지구에 개장하는 등 2020년까지 모두 10곳에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중곤 순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유니세프 맘껏 놀이상자가 순천시에 최초로 설치된 것은 앞으로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놀이상자에 꿈과 희망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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