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권혁·송창식, 18일부터 불펜 피칭"
"윤규진·이태양은 라이브피칭…투수들 많이 올라왔다"
(긴<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재활 중인 권혁(34)과 송창식(32·이상 한화 이글스)이 18일부터 불펜피칭을 시작한다.
한화 불펜의 핵인 둘은 모두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에는 우려를 샀지만, 순조롭게 재활했고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성근(75) 한화 감독은 16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리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한화 투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김 감독은 나하 고친다 구장에서 투수들을 지켜본 뒤 긴 구장으로 넘어왔다.
"투수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권혁과 송창식이 모레(18일)부터 불펜에서 공을 던진다"고 전했다.
한화로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재활에 속도가 붙으면 4월 초에도 마운드에 설 수 있다.
김 감독은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다. 일단 몸을 어느 정도 만들어놓고 세밀한 부분을 조절해야 한다"며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둘의 재활 과정에는 만족하는 뉘앙스였다.
한화 주력 투수들도 실전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선발진 입성이 유력한 윤규진과 이태양은 16일 김성근 감독 앞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곧 평가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심수창도 15일 불펜 피칭 수를 160개까지 늘렸다.
재활조에 있는 김혁민도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알레시 오간도는 15일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속 153㎞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지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변화구를 낮게 제구했다.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투수에 대한 걱정이 컸던 김성근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