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네이비실 출신 로버트 하워드 낙점
포린폴리시 "하워드에 공식 제안…하워드는 '며칠 생각할 시간 달라' 답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논란 속에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에 로버트 하워드(60) 예비역 제독(중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15일(현지시간) 정권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사퇴한 지난 13일 밤 하워드에게 공식 제안을 했다.
하워드는 당시 '며칠 생각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했으나 이르면 이날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하워드는 해군 특전단인 '네이비실' 출신으로, 군 생활 대부분을 특수전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풍부한 대테러전 지휘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워드는 1979년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네이비실에 자원, 네이비실 3팀 소대장을 시작으로 해군 특수전개발단(DevGru, 네이비실 6팀) 작전장교, 해군 특전단 제1 전단장, 아프가니스탄 파견 특수임무부대장, NSC 전략방위국장, 국가대테러센터(NCC) 선임 전략관,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부사령관, 중부사령부(CENTCOM)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직업 해군 장교인 부친을 따라 청소년기를 혁명기의 이란에서 보낸 덕택에 아프간어와 유사한 이란의 파르시어에도 능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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