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약·의료기기 기업-첨단의료단지 협업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보건복지부가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사이 협업을 강화한다.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신제품 개발 등에 첨복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지난 15일 제약·의료기기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0여 명을 대구·오송 첨복단지에 초대해 첨복단지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인력 등을 소개하고, 기업 지원 성공 사례 등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와 오송의 첨복단지는 정부가 보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의료 R&D 인프라를 집적해 조성한 곳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효능평가,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 대구 첨복단지에서는 공동 연구를 통해 지난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과 갑상선암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해 기술 이전했고, 오송 첨복단지에서는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기술이전과 일회용 내시경과 개발 등을 지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제약·의료기기 기업은 이런 사례를 들은 뒤 첨복단지 내 연구장비와 시설 등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부 기업은 조만간 대구·오송 첨복단지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첨복단지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며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 등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만남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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