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육상양식장 입식 광어 종자 전염병 '제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해 제주에 입식한 양식용 광어 종자는 모두 전염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육상양식장에서 입식한 광어 종자 277건(1억1천만 마리)에 대한 전염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 내외에서 생산된 종자를 양식장에 입식하기 전에 반드시 전염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것으로, 전염병 검사 때 양성으로 나타나면 이동을 제한하거나 반·출입을 금지한다.
지난해 검사 건 중 78%인 9천100만 마리의 원산지는 제주도로, 양식 어가들이 제주산 종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종자는 대부분 충남과 전남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 국립수산과학원과 양해각서(MOU) 체결, 수산질병관리법에 따른 방류 수산생물에 대한 전염병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자 연안어장의 자원회복을 위한 수산 종자 방류 품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사하고 있다.
양희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수산 종자 법정 검사 기간은 15일이지만 오는 3월 연구원 산하 수산물품질분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검사 기간을 6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양식 어가에서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수산 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