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시장 활성화 방안은…뉴욕·파리 디렉터 특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해외 미술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침체인 한국 미술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프랑스 아트페어 피악(FIAC)의 디렉터 제니퍼 프레이와 미국 휘트니 미술관의 기업협력 디렉터 유니스 리의 특강을 16일과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니퍼 프레이는 1993년 유럽 경제위기와 파리 외곽으로의 이전, 2003년 영국 런던의 프리즈 아트페어 개최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피악을 살려냈다. 그는 '피악과 유럽의 미술 시장'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한다.
유니스 리는 휘트니미술관이 2015년 맨해튼 첼시로 이전할 당시 재원 조성을 위한 기업협력과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는 뉴욕 전체 커뮤니티가 미술관 이전에 힘을 보탠 '뉴 휘트니 프로젝트'를 미술관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센터는 "한국 미술 시장의 상황이 피악이 겪었던 것과 비슷한 만큼 아트페어 운영이나 기획, 해외 진출 방안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휘트니 사례에서는 미술관 소통이나 재원 조성 등의 방안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강은 시각예술 기획인력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연구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비아'(Project ViA)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센터가 주관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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