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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도와주려는 곳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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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 도와주려는 곳 여럿 있다"

전략적투자자 모집에 자신감…전경련 회장설은 일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073240] 인수에 도움이 될 전략적 투자자(SI) 모집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이미 확보한 재무적 투자자(FI) 외에 SI를 찾으려고 한다"며 "도와주려는 곳이 여럿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SI는 한군데나 두 군데, 또는 여러 곳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도 찾고 있고, (인수가) 끝난 뒤에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FI를 확보해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한 상태에서 금호타이어를 가져오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인수 후 SI를 모집해도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인수 자금을 아직 다 마련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는 말에 박 회장은 "알아서 해석하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조원을 마련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SI와 접촉을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말 같지 않은 소리"라며 일축했다.

박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회장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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