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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황제 크라머르, 1만m 우승…네덜란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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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황제 크라머르, 1만m 우승…네덜란드 신기록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덜란드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르(3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인 최고 기록이자 네덜란드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선수권대회 10,000m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머르는 11일(한국시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0m에서 12분 38초 89의 기록으로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12분 43초 9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5,000m에 이어 10,000m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크라머르는 첫 400m 구간을 34초2로 통과한 뒤 모든 400m 구간에서 31초 미만의 안정적인 레이싱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모든 400m 구간을 31초 미만으로 통과한 선수는 크라머르가 유일하다.

앞서 열린 여자 5,000m에선 체코의 마르티나 사블리코바(30)가 대회 9연패를 차지했다.

그는 6분 52초 38로 독일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를 제치고 우승했다.

사블리코바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엔 세계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지 않는다. 11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킨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열린다.

12일엔 남녀 1,500m와 남녀 매스 스타트 종목이 열린다.

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여자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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