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합류 손아섭 "벌써 롯데 동료들 보고 싶네요"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제는 '단골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된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두 번째 출전이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훈련 캠프를 차렸지만, 손아섭은 WBC 대표팀 선수와 함께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괌에서 '미니캠프'를 소화하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아섭은 "괌은 처음이지만, 훈련하는 데 환경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몇 년 전까지 롯데는 괌과 인접한 사이판에 1차 캠프를 차려 고온다습한 1월의 기후는 처음이 아니다.
손아섭은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오후에는 기술 훈련을 했다. 김동수 코치님이 훈련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2013년에는 거의 막내급이었던 손아섭이지만, 이제는 대표팀에 후배가 몇 명 더 생겼다.
그는 "훈련 분위기는 좋았다. 훈련 강도는 롯데와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 비슷한 스케줄대로 훈련했다"면서 "대표팀도 좋지만, 동료들이 보고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안 그래도 롯데 동료들과 영상 통화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자주 연락했다. 혼자 떨어져서 훈련하니 어색하다. WBC를 모두 마쳐야 롯데로 돌아갈 수 있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공식 소집을 한 뒤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공식 전지훈련을 떠난다.
손아섭은 "오키나와 가서는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3월에 있을 본 게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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