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유치원 교사들이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이라는 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이에 대한 학부모 인식이 부족하고 교육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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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소가 도내 공립 유치원 교사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95.1%가 '유치원 교육과정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 재편성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자신이 근무하는 유치원이 이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교육환경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대체로 그렇다 62.9%, 대체로 그렇지 않다 11.2%, 전혀 그렇지 않다 1.0%였다.
놀이 중심 교육을 위한 환경이 매우 잘 조성돼 있다는 응답은 19.9%에 불과했다.
대체로 그렇다는 56.3%, 대체로 그렇지 않다는 20.3%, 전혀 그렇지 않다는 3.5%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놀이 중심 교육을 관리자나 학부모가 교육으로 보지 않는 인식(32.5%)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알맞은 프로그램과 자료 부족, 교육환경 미비 등도 원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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