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 조기 마무리"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지원위 확대회의 모두발언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운영 준비에 매진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 대회시설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조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0차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 확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년 후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과 관련해 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있었다"며 "그러나 한 치의 빈틈과 흔들림 없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반드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순실 씨 일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제부터는 실제 운영 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참가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었는지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대회 이후에도 경기시설이 동계체육의 거점이자 지역 문화와 융합한 랜드마크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국회에서도 예산심의와 입법 과정에서 올림픽을 적극 지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계패럴림픽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장애인들이 선수촌·경기장, 숙박·관광시설, 공중화장실 등 각종 시설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이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세계 속에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각인시켰듯이 이번 대회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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