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내부형 공모교장 평가협의체' 구성 제안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평교사에게도 교장 문호를 연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코드 인사 '논란이 계속되자 제주도교육청이 대안으로 '내부형 공모교장 평가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9일 "교장공모제에 대한 비판이 특정 인사와 교원단체를 향한 공세가 돼선 안된다. 공모교장이 진정 제 역할과 능력을 충실히 발휘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비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과 도내 교원단체, 필요한 경우 도의회 교육위원회 등도 참여하는 평가협의체를 구성해 공모교장이 학교 현장에서 본연의 능력과 역할, 비전을 잘 발휘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배제의 논리에 막혀 능력과 리더십 있는 교원이 교장으로 진출하지 못했는데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모든 교원에 공모교장 문호를 개방, 열정과 비전을 가진 평교사들이 공모교장으로 진출해 학교에서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제주교육 발전과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한 통합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제안에 공감하면 앞으로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겠으며, 제도 발전을 위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준다면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총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이 교육감 취임 이후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공모교장이 된 평교사 4명이 모두 전교조 교사라는 점을 문제 삼으며 '교육감의 자기 사람 심기', '코드 인사'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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