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쿨버스 내달부터 통합운영…"예산절감 기대"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 관리를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스쿨버스가 없는 학교도 체험학습 등을 위해 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재 충남지역 105개 초·중학교에 직영 스쿨버스 126대가 배치돼 학생들의 통학 및 체험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진로 및 체험학습 확대 등으로 스쿨버스가 없는 학교로부터 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요청이 증가하자 교육청도 공동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공동 활용 권장으로 2014년 3천813건이던 공동 활용 횟수가 지난해 9천463건으로, 이용 인원은 같은 기간 11만6천881명에서 28만2천46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교육청은 스쿨버스 공동활동으로 지난해 예산 28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쿨버스 공동 활용 확대로 운전직 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되고 효율적인 버스 운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스쿨버스 관리를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기로 한 것이다.
등하교 시간에는 당초 소속 학교 학생들의 등하교를 지원하지만, 유휴시간에는 교육지원청이 일선 학교의 공동 활용 요청을 조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게 도 교육청의 설명이다.
도 교육청은 스쿨버스 통합운영으로 예산 절감은 물론 버스 공동 활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안전사고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최한규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스쿨버스 통합운영으로 학생들의 교통여건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