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256m 출렁다리 내년에 완공한다
김천시 부항댐에 건설 중…충남 천장호보다 50m 길어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내년 경북 김천시 부항댐에 건설된다.
김천시는 76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부항면 유촌리 부항댐에 길이 256m 출렁다리를 만든다.
지금까지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충남 청양군 천장호의 207m이다.
김천시는 작년 8월 부항댐 출렁다리 건설을 시작해 이미 댐 안에 기초공사를 마쳤다. 올해 들어 토목 2단계 공사로 교각을 세우기 시작했고 하반기에 상판 공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현수교(양쪽 끝에 줄·쇠사슬을 건너지르고 매단 다리)로 건설해 사람이 걸어가면 아래·위로 최대 50㎝가량 출렁거린다.
부항댐 옆을 지나가는 도로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수달 서식처인 수달공원을 거쳐 출렁다리로 접근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초 국비 등 18억원을 받은 데 이어 하반기에 30억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 출렁다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나 국비 지원이 늦어지면 내년 연말에 완공할 수도 있다.
김천시는 직지사, 증산, 부항댐 등 3대 관광권역 사업으로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했다.
2013년 11월 준공한 부항댐(총사업비 5천559억원)은 감천 지류인 부항천에 있는 길이 472m, 높이 64m, 총저수용량 5천400만㎥인 홍수조절용 댐이다.
부항댐 주변에는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14.1km)를 비롯해 물 문화관, 오토캠핑장 등이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출렁다리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내년에 출렁다리를 완공하면 부항댐이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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