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합류로 호남에서도 상당한 변화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8일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게 "더 강해지고 '독철수'가 되라고 했다"면서 "안철수 바람이 다시 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호남에서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국민의당 합류로 인해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이번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했고, 이를 위해 교육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아이들 성장 속도와 정신연령을 감안해 만 3세부터 공교육을 시작하자고 제안했기에 전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포증이 생길 것"이라며 "국민도 이제 극단적인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한다고 본다. 손 의장도 안 전 대표와 비슷한 가정환경과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최순실이 써준 원고를 읽는 제2의 박근혜가 나와서 되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겨냥하면서 "역시 문 전 대표는 조금 미숙하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연정론을 부르짖으니까 '대연정론은 안 된다'고 하면서도 공격을 안하고 쓱 빠졌다. 부자 몸조심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 '친노(친노무현)끼리 서로 형님 동생하는구나'라고 의심하게 되는 것"이라며 "어차피 같은 식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투표제에 대해선 "반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한 곳"이라며 "새누리당도 보면 누가 후보가 되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여소야대에서 국민이 정책을 보고 연합할 수 있다"고 새누리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에 대한 대법원장의 지명 여부 문제와 관련해선 "물론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한 것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은 헌재에 영향을 준다"고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 대해선 "대통령에 출마할 뜻을 강하게 갖고 계시는 분"이라며 "제가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당으로 들어와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더니, '의원직은 사퇴하겠다'는 말씀을 했다. 그분이 보통분인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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