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7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7원 오른 1,14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중국과 유럽의 불안요인으로 달러화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약 6년 만에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위안화의 약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유럽도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 정치적인 불안정성 탓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과 같이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도 상당수 나올 수 있다.
중국 외환시장 개장도 주목거리다.
외환보유액 감소 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위안화와 동조화(커플링) 경향을 보이는 원화도 덩달아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중국의 밀접한 경제 관계 때문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 이민 등 트럼프의 정책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3월 금리 인상을 가능성을 두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시각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재차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할 가능성도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18.5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7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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