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증오ㆍ욕설 트윗 규제 '안전 조치' 발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다른 사람에게 모욕감과 혐오감을 주는 트윗으로 이용 금지가 된 사람에게는 새로운 계정을 영구적으로 만들 수 없도록 하는 트위터의 새로운 안전 조치가 발표됐다.
트위터의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에드 호는 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영구 이용 정지된 사람들을 확인해 이들이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못하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지만, 학대나 괴롭힘을 막을 필요가 있다"면서 특정인을 목표로 한 학대 행위를 차단하고 이용자들이 나쁜 콘텐츠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영구 정지자 가운데는 지난 7월 '고스트버스터즈' 출연 흑인 여배우 레슬리 존스를 인종ㆍ여성혐오를 동원해 공격하자고 유도했던 극우 사이트인 브레이트바트의 논객 밀로 이아노폴로스도 포함돼 있다. 그는 트위터 계정 영구정지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발했었다.
트위터는 또 안전 검색 도구를 활용해 '차단'되거나 '음소거'된 계정의 트윗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민감한 콘텐츠가 포함된'트윗을 검색 결과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욕설이나 저급한 대화 내용을 '붕괴'(collapse) 시키고,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응답들을 그룹화해서 연관 답변의 가장 밑바닥에 배치하는 안전 조치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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