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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관리, 러시아 제재 해제는 '현명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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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관리, 러시아 제재 해제는 '현명하지 않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가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는 아무런 초안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자인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의 펀드매니저 출신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전략계획 부보좌관에 새로 임명된 케빈 해링턴이 6일(현지시간) '민주주의방어재단'이 주최한 한 콘퍼런스에서 러시아 제재 완화 계획과관련해 "내가 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아는 한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 보도했다.

다만 그는 "지금 그런 것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은 정부 초기다. 분명히 장기적으로는 많은 것들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 정부인 만큼 새로운 각도들에서 바라보는 게 현명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의) 행동에 개선이 없다는 이유로 기존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이 발언들을 해링턴 부보좌관이 러시아 제재 해제는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과 미국 대선 개입을 이유로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 의해 부과된 러시아 제재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마련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재 해제에 어느 정도나 가까워진 것인지를 묻는 말에 "제재 문제에 관한 한 지금 말하는 것은 매우 빠르다"는 말로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리아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에 대한 비난을 삼가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들에 관한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국경 분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동맹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동부 친(親) 러시아 반군에 대한 군사 지원을 '러시아의 침략'으로 간주하고 있고, 이런 시각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도 함께 했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대에 대한 비난을 방어하는 가운데 크렘린 궁이 아나톨리 안토노프 국방차관을 신임 미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는 보도가 6일 나왔다.

안토노프는 외무차관 시절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 진행 상황을 공식 발표했고, 러시아와 미국은 중동의 테러 척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크렘린 궁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에 관한 보도자료에서 "주요 위협인 국제테러와의 전쟁에서 힘을 모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고, 두 정상은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시리아 내 테러조직 격퇴를 위한 양국 행동의 실질적 조율 체제 구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힌 바 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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