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대선 앞두고 불법선거사범 엄정 대응"
"흑색선전사범 특히 관심…검찰개혁 논의, 성찰 계기 삼아야"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이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에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김 총장은 7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인만큼 불법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공명선거문화 정착이라는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 과열과 비방·혼탁 선거를 우려해 흑색선전사범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검찰 및 유관기관의 노력으로 우리 선거문화가 많이 개선됐고, 그 중 금품선거사범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다만 흑색선전사범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엄정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처도 요구했다.
그는 "검찰 내의 부패 관련 수사방안과 관행, 첩보수집 방안 등을 잘 점검해서 개선할 점은 없는지, 보다 효율적인 수사방안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달라"며 "지속적으로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부정부패 척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검찰 개혁 방안이 외부에서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선 조심스럽게 자성과 대응 노력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국회, 정치권 등에서 일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검찰 개혁 논의를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반성적 고려의 계기로 삼아 다 같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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