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기종료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연임 의지 피력
현재까지 투스크 조국인 폴란드만 연임 반대 입장 내놔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주 몰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상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당시 "나는 (나의 재선 도전을) 지지하는 많은 지도자와 얘기한 뒤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지도자들이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투스크 의장의 연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나라는 공교롭게도 투스크 의장의 조국인 폴란드뿐이다.
폴란드에서는 현재 투스크 의장의 정적들이 집권하고 있다.
EU 정상회의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모임으로, 이사회나 집행위원회 차원에서는 회원국 정부의 입장이나 의지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어 EU의 복잡한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 차원의 자유로운 토의와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범했다.
EU 정상회의는 상임의장과 회원국 정상, EU 집행위원장으로 구성되며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참석한다. 연 4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비공식 회의를 하기도 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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