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앞뜰에서 삼일절 제막식…주먹 꼭 쥐고 日 사죄 촉구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시 중안동 진주시교육지원청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상이 들어선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2/06//AKR20170206130400052_01_i.jpg)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삼일절인 내달 1일 오후 2시 진주시교육지원청 앞뜰에서 기림상 제막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추진위는 기림상 명칭을 '평등평화인권상'으로 지었다.
기림상은 지역 조형작가인 이명림 씨가 서 있는 여성상으로 제작했다.
기림상은 키 160㎝에 청동으로 제작됐다.
단발머리에 살짝 돌린 얼굴로 원치 않았던 삶, 강제로 끌려간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꼭 쥔 주먹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아 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가슴 앞 새는 평화를 기원한다.
기림상은 진주시민 4천여 명이 낸 6천여만원의 기금으로 제작됐다.
추진위는 지난해 5월 발족한 뒤 기림상 건립 모금 활동과 한·일 합의 무효 캠페인, 찾아가는 일본군 '위안부' 교육(꽃할머 니, 소녀 이야기) 등 활동을 진행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상을 통해 미래 세대가 역사·인권·평화를 체험하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주시 교육지원청 앞뜰에 삼일절에 제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