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통합' 강조하며 고공 슈퍼볼 공연…작심비판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미국 '슈퍼볼'(Super Bowl)의 하이라이트 하프타임 공연에서 '날아오르는'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이디 가가가 그동안 반(反)트럼프 성향을 보인 만큼 공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작심 비판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직설적인 비난성 발언은 없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이날 저녁 제51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이 열린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13분간 했다.
레이디 가가는 경기장 옥상에서 무대를 시작했다.
레이디 가가는 갑옷을 연상시키는 '반짝이' 은색 원피스와 은색 부츠를 갖춰 입고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와 '이 땅은 너의 땅'(This land is your land)의 한 소절을 불렀다.
노래를 멈춘 레이디 가가는 '국기에 대한 맹세'에 나오는 구절인 "하느님 아래 하나의 나라, 모두를 위한 불가분의 자유와 정의"라며 외치며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렸다.
허리춤에 와이어를 단 레이디 가가는 공중 곡예를 하듯 경기장 아래로 내려왔다.
레이디 가가는 이후 자신의 히트곡인 '포커 페이스'(Poker Face)와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불렀다.
레이디 가가는 공연에서 "미국인, 전세계인들이여, 오늘밤 안녕하신가"라고 관중들을 향해 묻고선 "우리는 즐기려고 여기에 있다. 우리와 함께 즐기길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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