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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러시아 주시…실수마라" 경고…제재완화의 문도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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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러시아 주시…실수마라" 경고…제재완화의 문도 열어놔

제재완화 질문에 "수개월 후에 답할 문제…러의 태도변화에 달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러시아의 태도변화 여부에 따라 제재완화를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잇따른 공격적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우리는 (러시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적대적 행위가 늘어난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한 기존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앞으로 수개월 후에나 답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모든 것은 순전히 러시아의 태도변화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협력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새롭게 할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실수하지 마라. 그런 결정에는 행동이 있어야 하며, 모든 것은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도발을 중단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제재완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대한 협력의 대가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지 말지를 향후 수개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는 점을 펜스 부통령이 밝힌 것"이라면서 "이번 언급은 제재완화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타결된 '이란 핵합의' 고수 여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펜스 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그가 매우 솔직하고 직접적인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런데 대부분 정상이 신선함을 느낄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들에게 미국 이익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하는데 아마도 일부 정상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언급한 일부 정상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맬컴 턴불 호주 총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나쁜 놈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내려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고, 또 호주 총리에게는 그와의 전화통화가 "단연코 최악"이라는 말까지 하며 예정시간을 크게 앞당겨 갑자기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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