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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3루수 허경민 "올해는 골든글러브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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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3루수 허경민 "올해는 골든글러브 욕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27)은 어느덧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3루수로 성장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오는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허경민은 5일 현재 두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WBC와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WBC에 나서는 각오, 올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 등을 전했다.

허경민은 대표팀에 발탁된 데 대해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이 있고 영광스럽다"며 "부담도 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대 들어 KBO리그 최고의 3루수는 최정(30·SK), 박석민(32·NC)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최정은 2011~2013년과 2016년, 박석민은 2014~2015년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주인공이었다.

이제 허경민이 이들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허경민은 올 시즌 골든글러브가 욕심난다고 했다.

그는 "역시 프로야구 선수라면 골든글러브를 가장 받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며 "절대 쉽지는 않겠지만, 목표로 삼고 노력하다 보면 개인적인 발전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최정과 박석민, 롯데에서 뛰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황재균(30)이 그렇듯 KBO리그에는 '3루수는 강타자'라는 공식이 은연중에 성립돼 있다.

허경민은 지난해 타석에서 타율 0.286(538타수 154안타), 7홈런, 81타점, 96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강타자'와는 거리가 있는 기록이다.

허경민은 이와 관련해 "내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수비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3루수 하면 장타와 강한 공격력을 떠올리지만 나처럼 수비가 탄탄한 선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만,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은 달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두산이 치른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와 1천206⅓의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나성범(NC 다이노스)과 함께 리그 전체 야수 중 최다 이닝이다.

허경민은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하기까지 오랜 기간 1, 2군을 오가며 백업 생활을 거쳤다.

그는 "단 한 번도 야구에 대한 마음을 놓은 적이 없다"며 "이런 마음과 다짐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 시간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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