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루키쿠, 단숨에 EPL 득점 1위 '껑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4)가 혼자서 4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단숨에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루카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본머스의 2016-2017 정규리그 24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을 뽑아내며 팀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루카쿠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9분 또 한 번 본머스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루카쿠는 에버턴이 3-2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후반 38분과 39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4득점을 올려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23라운드까지 12골로 득점랭킹 4위였던 루카쿠는 한꺼번에 4골을 추가하며 16골을 기록,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디에고 코스타(첼시이상 15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벨기에 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루카쿠는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하며 16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에버턴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루카쿠는 지난해 9월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도 선덜랜드를 상대로 후반 15분 결승골을 시작으로 단 11분 동안 3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011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루카쿠는 1년 만에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됐고, 2013년 에버턴으로 재임대 되는 '유랑 인생'을 경험했다.
루카쿠는 2014년 7월 에버턴과 2천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5년 계약을 했고, 첫 신즌 10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에서 18골을 몰아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2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6골을 넣으며 '20골 고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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