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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대통령 퇴진·헌재 탄핵인용 촉구' 14차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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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대통령 퇴진·헌재 탄핵인용 촉구' 14차 촛불집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4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도 열렸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천500명이 참가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거리로 나선 참가자들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하라", "박근혜를 체포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전행사에서는 서예가 담헌 정명옥씨가 이날 집회의 주제인 '입춘송박(立春送朴·봄은 오고 박 대통령은 내려가라)'을 가로 8m·세로 3m 크기 펼침막에 썼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 사진이 인쇄된 펼침막에 압수수색영장·체포 영장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시민은 '탄핵 조기인용'과 '우병우·이재용·황교안 등 부역자 처벌', '청와대·재벌·보수단체 관제데모 커넥션 규명' 등을 요구하며 주제 발언을 이어갔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뜻으로 광주지방법원까지 도심 2.9㎞를 왕복 행진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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