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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위기' 멕시코 유엔과 공조 모색…사무총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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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 위기' 멕시코 유엔과 공조 모색…사무총장 면담

미주 단체 회원들도 만나…OAS 사무총장, 트럼프 장벽에 우려 표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강행과 국경세 부과 추진 등으로 위기에 처한 멕시코가 국제사회와의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멕시코의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기 위해 2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한다고 멕시코 국영 뉴스통신 노티멕스가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는 성명을 내 비데가라이 장관이 뉴욕을 방문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주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인 아메리카소사이어티/카운슬오브더아메리카스(AS/COA) 회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비데가라이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멕시코의 우선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AS/COA 회원들과의 회동에서는 경제·사회적인 쟁점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고 성명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국경장벽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국경세 부과, 멕시코 출신 이민자 권리 보호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데가라이 장관과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해 양국 간 고위급 회동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갈등이 고조되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가까스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가 마약조직을 척결하지 않으면 자국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는 주권 침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지만, 미 백악관은 마약조직 퇴치를 위한 공동보조 방안을 논의하면서 편한 상태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다고 인정했다.

한편 루이스 알마그로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전날 비데가라이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알마그로 사무총장은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설치와 반이민 행정명령 등의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멕시코와의 연대 의사를 피력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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