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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품에도 QR코드…전시물·와인병 등 사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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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품에도 QR코드…전시물·와인병 등 사용 활발"

싱가포르 대북교류 민간단체 '조선 익스체인지' 전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에서도 최근 QR코드(2차원 바코드)가 각종 상품이나 전시물 등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해외 대북교류 민간단체가 전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대북교류 비영리 민간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Chosun Exchange)는 2일 자체 운영 웹사이트에 '평양의 QR코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단체는 이 글에서 "최근 6개월 동안 평양에서 QR코드는 과학기술전당의 전시물을 표시하거나 슈퍼마켓의 재고 시스템, 소비상품에 사용되는 등 온갖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북한산 생수병과 수입 포도주병에 QR코드가 부착된 사진도 함께 올렸다.

평양 과학기술전당의 안내원은 일부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가 해당 전시물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단체는 전했다.

단체는 "(북한에서) 스마트폰이 확산하고 소매업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QR코드도 상품 주문과 정보 제공을 위한 편의 수단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 내 QR코드 도입 움직임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014년 6월 게재한 '상업활동에 적극 이용되고 있는 2차원 부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당시 기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2차원 부호(QR코드)에 대한 연구사업이 심도 있게 진행되어 좋은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며 "2차원 부호에 의한 식별기술이 상업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 도입될 전망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북한 인력에 대한 기술교육과 사업 협력, 북한 전문가 유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온 단체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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