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하늘에서 땅에서"…고창군 AI 입체 방역
(고창=연합뉴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가운데 한 곳인 전북 고창군 성내면의 동림저수지 일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무인헬기와 방역차량을 동원한 입체 방역이 시행됐다.
고창군은 1일 무인헬기 2대와 공동방제단 6개 반의 방역차량을 모두 동원해 동림저수지 일대에서 대대적인 소독을 벌였다. 14개 읍·면의 자율방역단 560여 명도 이날 마을별로 일제소독을 했다.
동림저수지는 작년 말부터 철새 떼가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요즘 이곳에 머무는 철새 떼는 가창오리 등 17종에 35만여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창군은 철새 떼가 불어나자 동림저수지로 통하는 모든 출입로를 막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저수지 인근에서 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청 환경위생과(☎ 063-560-2875)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야생동물보호구역인 동림저수지(368㏊)는 겨울철에 가창오리떼 수십만 마리가 몰려와 해 질 무렵이면 화려한 군무를 펼쳐 장관을 이룬다. 큰기러기, 큰고니 등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철새들도 날아와 철새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글 = 전성옥 기자, 사진 = 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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