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환경연합 "부남호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을 내고 "충남 태안군 천수만 부남호 일대에서 추진되는 풍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풍력발전단지가 가동되면 소음과 저주파 등의 영향으로 지역 주민에게 수면장애와 어지럼증 등을 불러일으킬뿐 아니라 가축의 유산이나 폐사 등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풍력발전단지 건설 예정지는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라며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저주파와 송전선로 등의 영향으로 철새도래지 훼손도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육상 풍력발전에 대한 허가는 지역 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풍력발전 전문업체는 최근 태안군 남면 양잠리 부남호 인접 지역에 5MW 규모 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풍력단지조성사업 계획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 심의를 받고 있다. 태안군은 이와 관련해 지역 의견을 수렴 중이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