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특수' 앱코, 폰 배터리 충전 자판기 확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앱코가 무인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자판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로 실외 배터리 충전 수요가 늘었다는 판단에서다.
앱코는 그동안 '모바일 타워'라는 이름으로 즉석에서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보조 배터리를 대여하는 설비를 운영해왔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데 통상 100분 정도 걸리고, 가격은 1천500원이다. 5천mAh 용량의 보조 배터리를 24시간 대여하는 요금은 2천원이다.
앱코는 지난해 포켓몬고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기 전 일부 지역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속초, 고성, 간절곶 등에 모바일 타워를 세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켓몬고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켜고 야외에서 장시간 즐기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배터리를 제때 충분히 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앱코는 포켓몬고 국내 출시를 계기로 기존 모바일 타워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USB 타입C 포트를 증설하고, T머니나 삼성페이 등의 결제 방식을 추가하며, 자판기 위치를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석우 앱코 이사는 "어디서나 24시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모바일 타워를 크게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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