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1일 경상대 우림홀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법의학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건 현장 증거확보 및 사건시간 추정기술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외 법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후 경과시간 추정기술과 관련한 최신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로, 효율적인 사건사고 수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미국 법의학연구소(시체농장) 등 여러 나라 연구소는 사후 경과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후 경과시간 측정을 위한 법곤충학이 진행될 뿐 인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충남대는 사후 경과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보유한 잘츠부르크 법의학연구소와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 대학은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의 '인체 시료 분석기반 사건 현장 증거확보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 단백질 변화에 따른 사후경과 시간 추정 ▲ 법곤충학에 의한 사후경과시간 추정 ▲ DNA 수사정보 분석의 현재와 미래 ▲ 글라이코믹스를 이용한 사건현장 인체 시료 근원 판별 연구자료 등을 발표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사후 시간 측정이 사건 해결 단서로 점차 중요해지면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사후 시간을 측정하는 게 필요해졌다"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서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분석기술 기반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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