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스카이돔에 풀HD급 쌍둥이 전광판…사각지대 없앤다
3월 WBC 본선 1라운드 경기 준비 박차…좌석 528석 추가 확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다음 달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경기가 치러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풀HD급 쌍둥이 전광판이 설치된다. 좌석도 528석 추가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쌍둥이 전광판은 1개당 28.32mx12m 크기로, 기존 전광판보다 3.5배나 선명한 풀HD급 화질을 자랑한다.
경기장 외야 1루와 3루 연결통로 상부 등 총 두 군데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고척스카이돔 전광판은 원래 아마추어 야구장 기준으로 설계돼 화면 크기가 작아 야구 경기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외야 관람석 전체가 정보의 사각지대로 놓인다는 비판이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새 전광판 설치로 내·외야 사각지대가 사라져 쾌적한 경기 관람이 이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고척스카이돔에서 테이블석으로 운영되는 좌석을 일반석으로도 쓸 수 있는 가변식 좌석으로 바꿔 528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프로야구 시즌에는 테이블석으로 운영하고, 문화공연 등에서는 일반석으로 운영하는 등 행사나 대회 성격에 맞게 탄력적으로 쓸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달 22∼26일 미국 프로야구 MLB에 소속된 그라운드 관리 전문가 머레이 쿡을 초청해 마운드, 홈 플레이트, 불펜 등 내야 그라운드를 전반적으로 보수했다.
서울시설공단은 WB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음 달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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