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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반년…승객유치 합격, 안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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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반년…승객유치 합격, 안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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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반년…승객유치 합격, 안전 미흡

6개월 만에 2천만 명 돌파, 안전운행 시스템 개선에 주력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지하철 2호선 이용 승객이 개통 6개월 만에 2천만 명을 돌파했다.

3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7월 30일 개통 이후 인천 2호선 누적 승객은 지난 15일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30일 기준으로는 2천176만4천450명에 이른다.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2호선이 '꼬마열차'인 점을 고려할 때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검단, 남동구 운연동 등 기존의 교통 소외지역에까지 연결됨으로써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호선 1편성의 승차 정원은 206명으로 1호선 1편성(8량)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차간격이 짧은 덕분에 승객 규모는 1호선 승객의 40%에 육박한다.

운행시간은 2호선이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시 6분 간격이며 1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4분 30초, 평시 8분 30초 간격이다.

2호선은 1호선과 함께 인천지역을 X축으로 연결함으로써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내고 있다.

2호선 개통으로 작년 1호선 승객도 전년도보다 3% 늘어난 1억381만 명을 기록했고, 모래내시장·석바위시장·인천대공원 등 지하철역이 새로 생긴 시장과 공원에는 방문객이 대폭 증가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그러나 개통 후 반 년간 안전운행 면에서는 낙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인 2호선은 개통 첫날에만 6건의 장애를 일으키며 운행 중단을 반복했다.

공사 경영진은 작년 8월 발생한 차량기지 탈선 사고를 훈련상황으로 조작,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보고했다가 줄줄이 쫓겨나기도 했다.

이후에도 전동차가 제동 후에도 미끄러지는 '슬립 슬라이드' 현상이 반복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안전운행시스템 개선작업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운영 시스템의 자체 결함보다는 시운전 기간이 짧았던 점 때문에 장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종합시험운행 기간은 67일로 김해경전철 135일, 대구지하철 3호선 80일, 용인경전철 90일 등 다른 무인경전철과 비교하면 매우 짧았다.

인천시가 시운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전에 100여 개 시내버스 노선의 절반 이상을 개편하는 날과 지하철 2호선 개통일을 같은 날로 정한 탓에 시운전 기간이 짧았다.

공사는 매일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합동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시공사와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시스템 보완에 주력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장애를 줄여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는 5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운영 시스템도 안정돼 가고 있다"며 "시민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운행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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