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에 '자동차시장 불공평은 오해' 설명할 것"
미일 정상회담 위한 방미 전 도요타차 사장 만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자동차 시장이 불공평하다는 그의 생각이 오해라는 점을 설명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에 관세장벽은 없다"며 "오해가 있다면 전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이런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일의 경제관계가 어때야 하냐는 큰 관점에서 경제대화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밤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동차 문제를) 확실히 설명했다"며 "아베 총리가 직접 만나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 전인 오는 3일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과 만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분야가 양국간 무역 불균형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하는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예산위원회에서 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안보와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현상 인식도 논의함으로써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흔들림 없는 미일동맹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취재보조 : 이와이 리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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