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띠해' 세계 지도자들의 운세는?
개띠 트럼프는 연초에 잘 나가다 후반에 '난기류'
뱀띠 시진핑은 운세 좋아…중국 경제도 괜찮을 것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정유년 닭띠 해에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의 운세는 어떻게 될까.
CNN 방송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알아맞힌 홍콩의 유명 점성술사 프리실라 램에게 세계 지도자들의 운세를 물었다.
램은 기존 국제 경제, 외교 질서를 무너뜨리는 미국 우선주의와 상식에 어긋난 돌출 발언으로 세계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초반에 부드러운 출발을 했다가 후반에 반대 시위 등 난기류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946년생인 트럼프는 과도한 자신감과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부터 하는 개띠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램은 말했다.
1952년생으로, 용띠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가 명석하고, 강할 뿐 아니라, 용처럼 물, 불, 공기 속 어디든 간다. 올해는 푸틴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며, 재물을 가져다준다. 그에 따라 러시아 경제도 번성할 것이라고 램은 내다봤다.
1953년생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뱀띠다. 그의 사주에는 '불'(火)의 요소가 있는데 불은 정유년과 잘 맞아 시진핑은 올해 운세가 좋은 편이다. 램은 그의 운세를 따라 중국 경제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54년생 말띠다. 그의 출생일에는 '나무'(木)가 있다. 메르켈 총리는 큰 나무처럼 강건하고 뿌리가 깊다. 그는 나무뿌리를 태울 듯이 열기가 높아지는 여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베를린은 다행히 기온이 높지 않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는 4선에 도전해 성공할 것이라고 램은 예측했다.
1945년생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닭띠다. 그는 닭띠 해인 올해 정치적 경쟁자를 만날 것이며, 이는 그야말로 '닭싸움'이 될 것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주에는 '물'(水)이 있는데, 이는 봄에 그의 운이 좋지 않음을 뜻한다. 소생하는 만물이 그의 물이 흡수해가기 때문이다. 올해 4월에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그는 패배할 수 있다고 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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