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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출범에 속속 짐꾸리는 미국 외교 베테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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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출범에 속속 짐꾸리는 미국 외교 베테랑들

후임도 확정되기 전에 물러나…외교 공백 우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미국의 정통 외교 관료들이 속속 그만두고 있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 오랫동안 관여해 온 패트릭 케네디 국무부 차관과 마이클 본드 차관보, 조이스 바 차관보, 그리고 젠트리 스미스 국장 등 네 명이 25일(현지시간) 국무부를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집권당의 교체에 상관없이 미국의 외교업무에 오래 종사해 온 베테랑들로,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1973년부터 외교업무에 종사해 온 케네디는 차관이 된 이후에는 관리업무를 해 왔다.

그가 사임을 강요받았는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물러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본드 차관보는 27일까지만 일하고 40년동안 해 온 외교업무에서 손을 뗀다.

최근 영사업무와 이민업무를 감독했던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한 소식통을 전했다.

이에 앞서 외교안보를 담당해 온 그레고리 스타 차관보도 지난 20일 사임했다.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위급 외교 공무원들이 속속 자리를 떠남에 따라 외교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역임했던 니콜라스 번스는 "물론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차관이나 차관보를 바꿀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전임자는 고위 공무원 공백 상태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 대변인인 마크 토너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고위 관료들이 사임하는 것은 기본적인 관행"이라면서 "사임이 받아들여진 관료 중에 일부는 은퇴하고, 다른 일부는 외교분야의 다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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