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1터널 차로변경 단속 한 달…하루 59대 적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전국 첫 차로 변경 단속이 시작된 이후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59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창원1터널에서 차로를 변경해 적발된 차량은 총 1천822대였다.
단속 첫 주에는 665대, 둘째주 533대, 셋째주 223대, 넷째주 401대가 차로 변경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
하루 평균 59대가 단속에 걸린 셈이다.
지난달 12∼14일 시범 단속 당시 하루 평균 260대가 적발된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차량 종류별로는 승용차(954건), 화물차(646건), 특수차(195건), 버스(22건) 순서로 위반이 많았다.
위반 차량을 식별하지 못한 경우는 5건 있었다.
도로공사가 본격 단속을 시작한 이후 적발한 차량 가운데 경찰청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신고한 차량은 32대다.
도로공사는 단속 초기인 점을 고려, 차로를 2번 이상 변경한 차량에 한해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신고된 차량들은 도로교통법상 차로 변경 금지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 벌점 10점을 부과받는다.
도로공사는 창원1터널에서 차로변경 단속을 최소 6개월 이상 해본 뒤 교통사고 감소 등 효과를 분석해 향후 단속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측은 "주별 단속 현황을 보면 위반 차량이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폐쇄형 장소인 터널에서는 법규 위반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은 법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창원1터널 양방향에 CCTV를 2대씩 설치, 터널 안에서 차로를 변경한 차량의 자동차 번호판을 식별해내는 방식으로 단속한다.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본격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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