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귀환 지하디스트' 테러 비상…벨기에 "7명 체포 조사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귀환과 이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는 25일 '귀환 지하디스트'와 관련된 수색을 통해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돌아온 지하디스트 전사와 연계돼 있거나 지난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작년 3월의 브뤼셀 테러 조사와 관련해서 브뤼셀에 있는 8곳의 집을 불시 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색에서 무기나 폭발물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 "혐의가 의심되는 7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정보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벨기에 국적자 가운데 465명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이른바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여, 벨기에는 유럽에서 전체 인구대비 지하드 참여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고 있다.
벨기에 대테러 당국은 지난 수년 동안 지하디스트들의 구인 활동을 차단하거나, 지하드에 참여했다가 귀환하는 이른바 '전사'들의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이들의 검거를 위해 부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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