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대학교는 25일 교수·직원·학생·학부모·회계전문가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17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제주대 학부 등록금은 올해까지 9년 연속 인하·동결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학부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378만원을 유지하게 된다.
이같은 등록금 규모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전국의 9개 거점국립대 중 가장 저렴하며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학부 등록금 동결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학부모·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등록금 동결에 따른 국가장학금 II유형(정규 지원금액)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허향진 총장은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투자를 하고, 국책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등록금 동결로 인해 대학 경쟁력이 후퇴되거나 교육의 질적 수준이 낮아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재원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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