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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태국 전훈 완료…'AFC 챔스리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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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태국 전훈 완료…'AFC 챔스리그 총력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집중한다.

제주는 25일 "지난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나섰던 팀이 이날 귀국했다"며 "설 연휴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대비해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제주는 애초 내달 7일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 맞춰 동계훈련 일정을 짰다.

이를 위해 제주는 지난 3일 일찌감치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수판부리FC(태국)와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감각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 18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에 대한 AFC의 징계로 대회 진출권을 박탈당하자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조별리그에 나갈 기회를 얻었다.

제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22일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과 홈경기다. 애초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일정보다 2주 정도 뒤다.

이에 대해 제주는 "훈련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면서 "같은 조에 포함된 애들레이드(호주), 장쑤 쑤닝(중국)을 비롯해 감바 오사카(일본)로 예상되는 플레이오프 승리 팀에 대한 분석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전지훈련지에서 자칫 크게 동요할 수 있었지만, 선수단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연습경기에서 승리하며 실전감각뿐 아니라 자신감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26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한 뒤 27~30일 설 연휴기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2017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기니비사우 국가대표로 뛴 새 외국인 공격수 멘디가 합류하는 대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온 중국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변경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모두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시간 여유가 생긴 만큼 조직력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해 완델손이 썼던 스트라이커의 상징 9번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진성욱이 쓰게 됐다고 밝혔다. 멘디는 88번을 쓴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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