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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예 S-500 중심으로 종합방공망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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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신예 S-500 중심으로 종합방공망 구축 본격화

사거리 600㎞로 ICBM 10발까지 요격 가능, 올 상반기 실전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10발까지 동시 요격할 수 있는 최첨단 S-500 '트리움파터'(Triumfator) 고고도 미사일을 중심으로 종합방공망 구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타르타스 통신, 스푸트니크 인터내셔널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가 5세대 S-500 미사일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 종합방공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언론은 제1 방공ㆍ대탄도미사일방어 사단장인 안드레이 체부르닌 소장의 말을 인용, 국가 종합방공망 구축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이 체계의 중심은 S-500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판 '사드' '(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S-500 미사일은 776N-N과 776N-N1 두 종류다. 실전 배치된 S-300과 S-400 후속타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에 대응하기위해 개발해온 5세대 미사일이다.

국영 군수업체 알마즈―안테이가 설계·제작한 최대 사거리 600㎞의 S-500은 초속 7㎞의 속도로 날아오는 ICBM을 파괴할 수 있다.




중거리 방공미사일 S-400의 축소형인 S-500는 이르면 올해 초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정찰위성의 탐지를 방해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에 든 S-500은 또 가변주파수를 사용하는 안전 통신체계 덕택에 적의 전자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스텔스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갖췄지만, ICBM 등 탄도미사일 요격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F-22, F-35, B-2 등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전략폭격기에 대한 요격 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S-500 체계가 전략 방어 성격을 가진 점을 고려해 첫 번째 포대를 수도 모스크바나 인근이나 중앙 러시아 지역에 배치하고 S-400과 S-300으로 함께 묶어 다층(多層)요격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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